‘너 인마 감독 잘 만난 줄 알아’ 울산 가물치 김현석이 야고의 골 본능 깨웠다
경기 전부터 김현석 감독은 야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통제와 간섭이 아닌 ‘자유’를 통해 골 본능을 깨웠다. 개막전을 앞두고 수시로 대화를 했다.
김현석 감독은 “할 거라 믿고 또 생각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야고와 미팅을 했다.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도와줄 것이다. 네가 실수를 하든 어떻게 해도 너를 믿어줄 거다. 그 대신 네가 해야 할 건 운동장 안에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고가 내게 ‘나 같은 감독은 처음 본다’고 이야기 하더라. 감독은 여러 부류가 있지 않나. 그래서 내가 ‘너 인마 감독 잘 만난 줄 알아’라고 웃으며 화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서로의 믿음이 개막전 승리로 이어졌다.
김현석 감독은 “야고가 강원에 있을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남미 선수들은 강압적인 것보다 조금은 자연스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줘야 훨씬 잘할 수 있다. 능력이 있으니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 그 부분이 핵심이다. 더욱 발산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 지금 야고가 그렇다. 전임 감독님들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내게 그러더라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자신감이 축소됐었다’고.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둔다. 잘하고 있다. 앞에서 결정해준다면 우리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이에 야고는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고 자유 있게 플레이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자신감을 북돋아주신다. 평소에 아무리 장난을 쳐도 마무리할 때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다. 진심으로 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그래서 이런 순간이 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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