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팬들은 이청용을 연호했고 울산 선수들은 이청용과 포옹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의 불화설 등이 불거졌고 결국 울산과 올 시즌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이청용은 극적으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은 그가 인천으로 이적하고 처음 울산을 상대하는 날이었다. 경기 전 이청용은 울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청용은 “나한테는 울산이 굉장히 특별한 팀이고 많은 사랑을 주신 팀이다”라면서 “홈이건 원정이건 한국에서 경기를 하건 ACL 해외 원정경기를 하던 매번 경기에 응원와 주신 울산 처용전사 분들의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오늘 만낫 반가웠고 울산이 올 시즌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이날 전반 33분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경기 후 이청용이 울산 서포터스 쪽으로 가 인사를 하자 울산 팬들은 이청용의 이름을 외쳤다. 이청용과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청용도 고개 숙여 울산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청용은 “울산 팬들과는 좋았던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오늘 모처럼 만나서 좋았다.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청용은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수 많은 울산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느라 인터뷰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청용은 “인천 소속 선수로서 오늘 결과는 너무 아쉽다”면서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골로 연결을 시키기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앞으로 우리 팀에 있어 희망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울산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잘 수정한다면 더 발전할 수 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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