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의 그림자 지운 울산, 김현석 리더십으로 재건 시동
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분위기 변화가 꼽힌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주장 김영권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선수들한테 자율성을 강조하시면서 편안하게 해주신다”며 “한국 감독님 같지 않은, 유럽 감독님 같은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끼리, 또 코치진과 선수 간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경기력으로 증명된다. 이동경은 김현석 감독에 대해 “만나 본 여러 감독 중에서 특히 친근한 분”이라며 “보기보다 따뜻한 면이 많고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말했다. 부천전에서 전반 득점한 야고는 김현석 감독의 신뢰 속에 살아났고, 지난해 김천 상무에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뒤 울산에 복귀한 이동경도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전술적으로도 방향은 비교적 뚜렷하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공격적 재능을 최대한 살리되, 수비 조직력은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영권은 “공격적인 전술보다는 수비할 때 조직적인 부분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수비적으로 더 단단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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