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울산의 리그 3연패 정말로 행복했다. 클월도 힘내길
주니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 인근 카페에서 울산의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한국 취재진 질의에 "일단 내일은 울산이 이긴다. 그게 중요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주니오는 "다음 경기는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아니냐. 아마도 1-1이 나올 것"이라며 "브라질 선수들은 정말 기술이 좋지만 압박 등 운동 강도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 그 부분을 잘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은 도르트문트(독일)인데, 도르트문트는 울산이 제대로 싸운다고 해도 아마 0-1로 질 것 같다"며 "1승 1무 1패로 16강으로 갈 것이라 예상한다. 플루미넨시와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출신으로 자국 대표 명문 플루미넨시를 오래 지켜본 주니오는 "그 팀에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간수, 치아구 시우바는 대단한 선수들"이라면서도 "좋아하는 팀 플라멩구와 플루미넨시가 라이벌이라 울산을 응원하겠다"고 웃었다.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올랜도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울산을 환영한다는 주니오는 "내가 떠난 뒤 울산이 리그에서 3연속 우승하는 걸 보고 정말 행복했다. 울산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내가 거쳤던 수많은 팀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팀"이라며 "K리그 차원에서는 브라질 선수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일부 선수가 좋지 않은 행동을 보여줘 나쁜 인식이 있었는데, 그걸 개선하자는 게 개인적 사명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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