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멜로디 나와!’…김판곤 감독 “울산 최하위 평가? K리그 팬에게 자부심 안기겠다” [SS올랜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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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조에 묶인 양 팀은 서로를 1승 제물로 여긴다. 다만 외부의 시선은 다르다. 마멜로디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중계권사 다즌(DAZN)은 대회를 앞두고 울산을 32개 출전 팀 중 최하위로 전망했다. 마멜로디는 29위였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로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예상 순위를 발표했는데, 울산을 30위에 올렸다. F조 팀 중 최하위다. 마멜로디는 18위로 플루미넨시(24위)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평가는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다만 우리 선수의 경력이나 경험은 타 팀보다 낫다. 월드컵을 세 번 뛴 선수(김영권)도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선수(이청용)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하게 겨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멜로디는 남아공 대표급 자원이 공수에 포진해 있다. 루카스 리베이로(브라질) 마르셀로 알렌데(칠레) 등 남미 선수가 공격진에서 시너지를 낸다. 전술의 핵심은 오브리 모디바, 쿨리소 무다우 등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 김 감독은 이를 대비해 변칙 스리백을 준비했다. 루빅손과 엄원상이 좌우 윙백으로 수비 가담은 물론, 상대 뒷공간을 두드린다.
김 감독은 “마멜로디는 속도가 좋다. 우리는 팀으로 좋은 수비를 할 것이다. 물론 수비에만 포커스를 두진 않는다. 공격적으로도 제압할 것이다. 일단 (킥오프 이후) 20분 동안 잘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