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농구처럼 ‘4쿼터’...3분 작전타임·광고 첫 도입 [미리보는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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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작전타임·광고 첫 도입 ‘침대축구’ 퇴출 5초제 적용 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 조치 ‘인종차별적 발언’ 원천봉쇄 비디오 판독 코너킥도 해당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축구가 농구처럼 사실상 ‘4쿼터’ 종목으로 바뀐다.
전반과 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휴식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으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선수들은 물을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고,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하며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다. 거액을 들여 중계를 하는 TV 방송사로서는 3분 동안 중간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돼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유니폼으로 입을 막고 말하면 퇴장까지 당할 수 있다. ‘인종 차별적 발언’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당시 벤피카(포르투갈)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유니폼을 들어 올린 뒤 입을 가리고 말했는데 흑인 선수인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원숭이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됐다.
프레스티아니는 ‘원숭이’ 발언을 부인했지만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선수가 입을 가리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면, 당연히 퇴장당해야 한다”면서 “숨길 게 없다면, 말할 때 입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질질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도 시행된다.
주심은 스로인과 골킥 상황이 오래 걸린다고 판단되면 해당 선수가 볼 수 있게 ‘5초 카운트 다운’을 시작한다. 5초 안에 경기가 재개되지 않으면 공격권은 상대 팀에 넘어간다. 스로인은 상대 스로인, 골킥은 상대 코너킥으로 바뀐다.
선수 교체 때 느릿느릿 걸어 나가는 것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심이 선수 교체를 알리면 해당 선수는 10초 이내에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한다.
오심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 범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득점 상황(골 라인 통과·오프사이드 여부), 페널티킥 여부, 퇴장 여부 등에만 적용됐으나, 이번 월드컵부터는 명백히 잘못된 코너킥 판정, 경고 누적 퇴장 상황에서 두 번째 경고가 적합했는지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밀하게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