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너무 죄송했고요. 그동안 너무 좋았었는데 이렇게 뭐 물론 언젠가는 떠나야 될 시기가 오겠지만 이렇게 작별하는 것은 원치는 않았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서 이렇게 좀 떠나게 됐는데 정말 우리 울산 팬들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2014년 끝내고 협회에서 일을 마치고 울산을 선택했을 때 그때는 온전히 저 개인만을 위해서 울산을 택했습니다. 울산에 있으면서 선수들 또 팬들 그리고 축구만 생각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축구만 생각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좋았는데 이렇게 오늘 물론 제가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뭐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울산 팬들 그 다음에 처용전사 이분들한테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